민주당 김성순 의원이 24일 내년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민생 우선'의 시정을 펼치고, 서울을 서로 돕고 참여하는 '시민의 서울'로 만들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이제 서울은 '시장의 서울'이 아닌 '시민의 서울'로 거듭나야 한다"며 "청계천·뉴타운·한강르네상스·대도심지하도로 등 큰 잔치도 좋지만, 건강보장·보육·교육·복지·문화·안전·주거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람, 서민의 일이 더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에 "시민이 주체가 되는 생활 속의 문화예술로 삶의 질을 높이고 국제경쟁력을 갖춘 미래도시로 발전시키겠다"며 "민주적·혁신적인 참여시정을 제도화하고 '시민이 주인'이라는 시정철학을 분명히 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또 행정고시(제4회) 합격 후 33년동안의 서울시 근무와 구청장 경력(5회)등을 상기한 뒤 "저는 준비된 시장"이라며 "풍부한 경험과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군림하는 리더십' 대신 '섬기는 리더십'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시민은 '정치연예인'이나 자기홍보에 열을 올리는 시장보다 묵묵히 일하는 시장을 원하고 있다"며 "저는 '정치시장'보다 '행정시장'으로 온 몸을 던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저는 준비된 후보로, 행정전문가로 '본선경쟁력'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일하는 공직자, 깨끗하고 소신있는 공직자로 '함께 가는 시정'을, '격조 높은 서민도시'와 '시민이 강한 문화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서울 용산에서 태어나 성동중·고교와 단국대 정치외교학과를 거쳐 중앙대 대학원 행정학과(석사)·한양대 대학원(행정학 박사)을 졸업했다. 이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서울시에서 33년간 근무하고 중구청장·송파구청장 등을 역임했다. 제16대에 이어 제18대 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사진=민주당 김성순 의원이 2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2010년 서울특별시장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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