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대우건설 매각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공동매각주간사 역할에서 물러났다.
산은은 24일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한 산은의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대우건설에 대한 입찰 이후 이해상충 논란 등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해 대우건설의 매각을 원활히 진행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금호아시아나그룹과 협의해 지난 18일자로 공동매각주간사 역할을 자진 철회했다"고 밝혔다.
또 "산은은 그 누구와도 대우건설의 인수 및 인수금융 제공여부, 가격 및 조건 등에 대한 어떠한 합의를 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인수에 대한 진정성이 있고 능력이 있는 인수자가 선정될 경우 어떠한 이해상충도 없이 인수금융 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산은은 지난 7월 노무라증권과 함께 대우건설 매각 공동주간사로 선정된 뒤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한 대우건설 인수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주간사로서 공정성 시비가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