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기초단체장 경선을 둘러싸고 국민의힘 경북도당의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일부지역은 공천관리위원장의 원칙 없는 심사에 의혹을 제기하며 반발이 거세다.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지켜온 후보가 탈락되면서 공관위는 공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공천탈락자들은 재심에서도 억울한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국민의힘 당원과 함께 경북도당에서 무기한 농성을 계획하고 있다. 특정후보를 위한 불공정 공천이 시정되지 않을 경우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로 시민들로부터 심판을 받겠다는 의지를 보여 무소속 돌풍도 예상된다. 공관 위는 왜 탈락했는지 심사기준을 소상하게 밝혀야 한다. 이번 공천경선에서 컷오프 당한 이강덕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재심을 청구하고 내정한 심판을 기대하고 있다. 김정재 도당 공관위원장은 윤석열 당선인 포항 방문 당시 이강덕 시장 패싱 논란의 중심에 섰던 포항출신 의원이다. 이강덕 예비후보 측이 반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예비후보는 재심 결과를 보고 시민공천으로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원칙 없는 심사에 반발한 나머지 즉각 공천심사에 불복해 국민의힘 중앙당과 경북도당에 재심을 청구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강덕 예비후보 측은 이날 "공천 보복성 이미 예측한 일이었지만 공정과 상식에 어긋나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경선 발표를 승복할 수 없다"며 경북도당 공관위의 컷오프 결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이강덕 예비후보측이 주장은 윤석열 당선인이 포항을 다녀간 이후 지역 의원과 갈등의 골이 깊어진데 대한 보복이 밝혀질 경우 재심의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포항시민들은 이강덕 후보는 "여론 조사에서 줄곧 1위를 유지했고 2위 후보와는 2배이상 압도적으로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컷오프 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중앙당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즉각 재심의를 통해 공정과 상식의 가치에 부합하는 결정을 내려줘야 한다. 불공정 공천심사는 윤 당선인의 공정과 상식에 역행하는 처사로 공관 위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 정흥남 국민의힘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공정과 상식, 정의를 기치로 하는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공정과 상식에 어긋나는 경북도당 공관위의 결정에 대해 황당하고 착잡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정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중앙당은 참신하고 깨끗한 정치신인을 발굴하고자 신인가점 20%를 부여하고 새인물의 충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경북도당은 중앙당의 방침과는 완전히 배치되는 결정을 내리고 말았다는 지적이다. 결과를 보면, 소문대로 표적 탈락시키고 특정 후보를 밀고 있다는 항간의 풍문이 사실이 아닌지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구미시장 예비후보 공천에서도 불공정이 불거졌다.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유지해온 이양호 구미시장 예비후보가 컷오프 되면서 경북도당과 중앙당에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청구를 했다. 경선을 박탈할 때에는 상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공천에 괘씸죄가 작용한 것은 아닌지 시민들은 지켜보고 있다. 공정과 상식, 정의를 기치로 하는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공정과 상식에 어긋난 행동을 했다면 통탄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