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13일 한나라당 교육과학기술위원의 전원 사퇴와 관련, "안상수 운영위원장(한나라당 원내대표)의 의도적인 교과위 파행 술책에 여당 위원들이 무비판적으로 따른 것에 불과하다"며 "이런 사태를 촉발한 안 원내대표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국회 교과위원장인 이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안 원내대표가) 청와대 눈치를 보면서 교과위 예산과 법률을 직권상정 날치기하기 위해 교과위 파행을 배후조종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이명박 정권은 교과위에서도 세종시 수정 문제와 신용불량자를 양산할 학자금대출제도, 무대책의 외고 존치 등 불량 정책과 불량 예산을 마구 쏟아내고 있다"며 "국회와 교과위원장인 저는 이런 불량 정책들을 막아야 할 헌법상 책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어 "최근 저와 야3당 교과위원들은 학생과 학부모의 등록금 부담을 근본적으로 덜어주는 취업후학자금상환제 시행을 위해 정부에 재원 마련 및 재설계를 요구했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하지 않고 법안과 예산심사를 졸속 처리해야 모범상임위가 되는 지 묻고 싶다"고 항변했다. 이 의원은 "더욱이 안 원내대표는 한나라당(다수당)이 상임위원장을 독식하는 법을 조만간 제출하겠다는 만행을 서슴치 않고 있다"며 "안 원내대표는 교과위 뿐만 아니라 국회 전체를 파행을 몰아넣은 책임을 지고 운영위원장 및 당 원내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사진=이종걸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이 1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교육과학기술위원회 한나라당 의원들의 집단 사퇴와 관련해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를 비판하며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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