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대학생의 주거안정을 위해 시중임대료 대비 70% 저렴한 임대주택이 공급된다.
국토해양부와 서울시는 대학생 주거용 임대주택 시범사업 61가구의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오는 15일부터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주거지원은 뉴타운 등 개발사업으로 대학가 밀집지역에서 저렴한 학생주거 공간이 부족해짐에 따라 저소득가구 대학생의 주거안정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지방공사 등이 매입한 다가구주택의 일부를 시중 전세금의 30% 수준에 저소득층 대학생에게 임대하는 방식이다. 가구당 매입사업비 7350만 원을 기준으로 정부 재정으로 45%, 기금에서 50%가 지원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61가구는 연세·명지대, 고려·국민·성신여대, 건국·세종대 등 대학가 밀집지역의 다가구 매입임대주택으로 오는 2014년까지 서울지역에서 총 15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임대보증금은 100만 원, 임대료는 시중임대료의 30% 수준이다. 임대기간은 2년 이내이며 1회 연장이 가능하다.
지방 거주자로 당해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한 대학생 가운데 기초생활 수급자 자녀에게 1순위, 차상위계층 자녀에게 2순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50%이하 세대의 자녀에게 3순위가 주어진다.
국토부 측은 "이번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수도권 및 지방대도시에서 다가구 매입임대주택을 대학생주거용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