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의장 최병준)는 24일 제153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열어 백상승 경주시장을 비롯한 집행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정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듣고 올해 마지막 정례회를 마감했다.
이날 백 시장은 먼저 정석호 의원이 질문한 '원활한 도로망 연계 구축을 위해 경주~감포간도로(국도4호선)의 한수원 본사 접근 IC설치와, 고속도로 65호선( 울산~포항간)과 국도4호선 동경주 IC설계 계획변경에 대한 관계부처와 협의할 의향'에 대한 답변에서 경주~감포간 국도4호선 4차로 건설은 진현동 영불로 에서 감포읍 나정리까지 17.64km를 2004년 4월 착공해 2013년7월 완공을 목표로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시행하고 있다. 현재 약35%의 공정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 시장은 이 도로에 접속되는 교차로는 시점부의 외동교차로, 신계리의 상신교차로, 양북면의 안동교차로, 와읍교차로, 감포읍의 노동교차로, 감포교차로 등 모두 8개의 교차로가 계획돼 있으나, 한수원본사 이전 예정지인 장항리 부근에는 교차로가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한수원본사 부지와 연계되는 장항리에 교차로가 설치될 수 있도록 관련부처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울산~포항간 고속도로 동경주IC 위치 변경에 대하여는, 고속도로 설계 당시 동경주IC 접속부 위치를 국도4호선 안동교차로 접속, 안동교차로와 와읍 교차로 사이 접속, 어일리 지방도929호선에 접속하는 3개의 안으로 검토해 지방도929호선에 접속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현곡면 금장리에서 하구리의 국 도20호선까지 연결되는 지방도 4차로 확장은,연장 2.47km에 141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금년도에 실시설계를 완료해 10억원으로 편입토지 일부를 보상 중 에 있다. 2010년에는 27억원으로 보상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2012년까지 완공이 되도록 경북도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다. 도로 및 철도사업 등 지가상승 에 따른 문제점의 최소화를 위해 보상을 최우선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강익수 의원이 질문한 '공동주택에 대한 지원방안'에 대해 경주시 공동주택지원조례는 2006년1월 제정돼 시행되고 있으며 10년 이상된 공동주택의 단지 내 도로, 가로등, 상수도, 하수도, 어린이 놀이터, 경로당, 재해가 우려되는 옹벽, 석축 등에 대한 공사비의 지원비율은 60% 이며, 경로당의 경우 금년부 터 80%로 확대해 지원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현재 경주 소재 20세대 이상 10년 이상 경과된 공동주택은 160개 단지에 2만8천여세대로 공동주택 시설비 지원은 전년도까지 24개단지에 5억5천만원을 지 원했고, 금년도에는 14개 단지에 4억원을 지원했으며, 새해에는 5억원의 공동주택 유지 보수 예산을 확보하여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차장 확장 외 다수 건의 지원 범위 확대는 공동주택 지원단지 수요가 매년 늘어나고 노후화되는 추세에 비춰 시의 현 재정 여건으로는 확대지원이 불가능 하나 추후 재정 여건이 좋아지면 조례개정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 째로 질문한 '경주시 문화재 관리 방안'에 대해 경주시와 관련되고 타지역에서 보관하고 있는 문화재는 일제 강점기부터 유출돼 각 기관이나 개 인이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정확한 실태는 확인할 수가 없으며, 지정문화재 중 국보·보물 13건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 전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문화재청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유출된 문화재 파악과 반환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석가탑 출토유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인쇄물인,국보 제126호 무구정광대다라니경과 같이 출토된 사리 장엄구 일괄 유물 28점이 불국사 유물전시관이 완공되는 2011년에 돌아오게 된다고 답변했다.
경주시에는 지정되지 않는 문화재가 131개소가 있어 이중 2007년에 보물 3점, 도지정 2점을, 2009년에는 보물 2점, 도지정 2점을 지정하고, 현재 미탄사지 삼층석탑 등 18점이 문화재청과 경북도에서 심의 중에 있으며, 지정되지 않은 문화재 중 가치가 높은 문화재를 계속 발굴해 지정해 나갈 것이며, 문화재 보 존과 관광자원화에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경주시에는 서원 10개소와 서사, 정사, 서당이 24개소가 있고 사료에 의하면 폐사지 281개소, 유교건축물 381개소가 있으며, 내년에 사업비 1억1천만 원을 확보해 우선적으로 폐사지 20개소와 유교 건축물 381개소를 조사 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옥산서원과 동강서원은 중요민속자료인 양동마을과 연관된 유적으로 한국의 역사마을로 세계 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으며, 2010년 7월에 개최되는 세 계유산총회에서 등록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외 서원은 독립적으로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답변했다.
백 시장은 앞으로 경주시에서는 세계문화유산 등재 대상 확대를 위해 문화재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며, 경주가 명실 공히 세계적인 역사도시가 되도 록 힘써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최병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