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2지방선거에 현역 국회의원이 같은 당 소속 지자체장의 공천신청을 박탈하기 위해 당 윤리위원회에 제명청원을 요구해 큰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한성 국회의원(문경·예천)과 한나라당문경지구 운영위원회는 지난15일 긴급회의를 열어 “신현국 문경시장의 해당행위를 이유로 한나라당경북도당 윤리위에 제명을 청원키로 만장일치 결정했다” 며 “관련 서류는 16일 경북도당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당 윤리위원회가 당 규정에 따라 잘 판단할 것으로 기대한다” 며 “청원에 필요한 제출서류는 2008년 총선 당시 무소속 후보 지원 의혹에 대해 구체적으로 증언한 핵심 당원 3명의 자술서와 당원들의 서명과 의견서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 시장은 “지난 총선 직후 한나라당에서 진상조사를 통해 해당행위 의혹은 이미 해소가 된 상태”라며 “자신을 한나라당 공천대상에서 원천 배제시키기 위해 이 의원이 엄청난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서 신 시장의 해당행위 논란은 경북도당 윤리위에서 시시비비가 가려지게 됐다.
또한 이 의원은 이날 문경시장 공천자 경선 방침을 철회하고 문경시장 예비후보인 이상진 전 문경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의 공천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심호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