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펀드, 외국인의 꾸준한 순매수로 강보합권
해외펀드, 4주만에 하락…-1.31%
국내 주식형 펀드가 4주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해외 펀드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국내 증시가 1700선을 상한으로 박스권에 머문 가운데 해외의 경우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이 하향되면서 악재가 등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6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1.1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소형 주식펀드는 0.76%, 배당주식펀드는 0.73%의 성과를 냈고,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코스피200지수 상승률 0.94%에 조금 못 미치는 0.8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형주의 강세 속에 국내 대표 산업인 IT 및 자동차 관련 펀드의 약진이 두드러졌고, 그룹주 펀드의 성과도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반면 은행, 증권 및 금융업종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테마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의 성과가 저조했고, 코스닥 시장의 부진에 일부 중소형주 펀드의 성과도 하위로 내려앉았다.
펀드별로는 현대차그룹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 펀드가 4.65%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최상위를 차지했다. 비슷한 성격의 '한국투자현대차그룹리딩플러스 1(주식)(A)'펀드가 2.35%로 상위에 올랐다.
특히 KRX반도체 지수가 3.69% 상승하면서 '삼성KODEX반도체 상장지수(주식)' 펀드와 '미래에셋맵스타이거 세미콘 상장지수(주식)'펀드가 주간성과 상위 10위 내에 올랐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는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하향으로 4주 만에 하락해 한 주간 -1.3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럽국가의 재정위기로 유로가 약세를 보인 반면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상품주 약세에 관련 주식펀드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브라질과 러시아 주식펀드가 각각 -2.85%, -2.57%로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에너지섹터와 기초소재섹터펀드 역시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반면 경기 방어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여 왔던 헬스케어섹터펀드는 미 하원의 건강보험 개혁안 승인에 강세를 나타내며 1.27% 상승했다. 또 경기회복 기대에 명품 소비가 되살아나며 소비재섹터펀드는 1.46% 올랐다. 엔화약세로 수출주가 강세를 보인 일본주식펀드는 0.61% 상승했고,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정부 정책에 힘입어 인도주식펀드 역시 0.13%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주간 '산은동남아듀얼코어 자[주식]A'와 'KB MENA 자(주식)A'가 각각 1.70% 상승하며 주간성과 상위에 자리했고, '프랭클린MENA 자(주식)Class A'는 1.66%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