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5일 밤 대형 화재가 발생했던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 화재 발생 1개월여가 지나 거래물량과 거래금액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대구시와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거래물량은 지난해의 95%, 거래금액은 92% 수준을 보였다.
 
화재가 발생한 뒷날인 10월 26일부터 3일간 평균 거래물량이 전년도의 82% 수준으로 감소한 것에 비하면 상당 부분 정상으로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시는 10월 25일 화재 발생 이후 시장 정상화를 위해 28일 임시점포 77개를 설치했고 지난달 7일에는 전기·통신 설비를 모두 갖추는 등 다양한 지원을 해왔다.
 
이밖에도 화재 피해 건물 긴급안전진단을 시행해 피해가 나지 않은 경매장과 점포를 즉시 사용하도록 했고 일부 피해가 난 2층 법인사무실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처했다.
 
지난달에는 피해 구역 내 폐기물을 처리했고 안전울타리와 임시통로를 설치했으며 북부화물터미널 부지를 임시주차장과 창고로 제공했다.
 
또 대구시는 점포당 200만원의 소상공인 재해구호기금을 지원했고 대구신용보증재단과 대구중소기업벤처기업진흥공단을 통해 긴급경영안전자금 31억4300만원(45건)을 지원했다.
 
이밖에 행정안전부로부터 응급복구에 필요한 특별교부세 10억원을 받았고 화재 복구를 위한 예비비 21억원을 편성해 도매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책을 펼쳐왔다.
 
대구시는 이달 말까지 동해 방지를 위해 기존 몽골텐트를 대체할 패널 형태의 임시점포를 마련할 방침이다.
 
시장 상인회원인 박준하씨는 “불의의 화재로 상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대구시의 다양한 지원으로 그나마 정상 회복을 위한 자구책을 찾을 수 있었다”며 “상인회에서도 완전한 정상 영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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