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투병 중인 '국민배우' 안성기는 9일 대종상 영화제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안성기는 “제 건강, 너무 걱정들 많이 해주시는데 아주 좋아지고 있다”면서 “새로운 영화로 여러분들을 뵙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성기는 이날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열린 '제58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았다.안성기는 사전에 녹화한 영상메시지에서 이같이 말하며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화면 속의 그는 야구모자를 썼고 얼굴이 다소 부어 보였으나 평소처럼 또렷한 발음으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안성기는 "오래오래 영화배우로 살면서 늙지 않을 줄 알았고, 또 나이를 잊어버리고 살았는데, 최근 들어 시간과 나이는 멈출 수 없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지금 우리의 영화와 영화인은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그 영광의 뿌리는 우리 선배 영화인들이 심고 키운 것이고, 또 지금의 우리 탁월한 영화인들의 역량과 땀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성기는 “우리 영화와 영화인들의 발전을 기원하면서 대종상 행사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며 “2023년 새해 모두 모두 복 많이 받으시라”고 전했다.앞서 올 9월 안성기는 2년여 간 혈액암 투병 중이라고 밝혔다. 안성기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안성기는 현재 혈액암 치료 중”이라면서도 “평소에도 관리를 철저히 하는 만큼 호전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