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우리나라의 이혼건수가 줄어든 반면 혼인은 늘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월간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2월 이혼건수는 8600건(하루 약 717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2%(1200 건) 줄었다.
이혼건수는 지난해 12월까지 증가세를 유지하다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시도별 이혼건수는 경기(2000명), 서울(1600명) 순으로 나타나는 등 광주를 제외하고 나머지 시도에서 전년 동월보다 감소하거나 유사했다.
반면 2월 혼인 건수는 2만4200건(하루 807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00건(3.9%) 늘었다. 혼인건수는 지난해 12월과 1월 -6.0%와 -7.4%로 감소세를 보이다 3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2월 출생아 수는 3만6700명으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한편 전국적으로 인구 이동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이동자 수는 88만25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만1300명(4.9%) 늘었다.
시도별로는 경기, 충남, 강원 등 9개 시도는 전입 초과했고 서울, 부산, 대구 등 7개 시도는 전출 초과했다.
2월 사망자 수는 1만92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00명(-0.5%)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