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과 중소가맹점의 카드 수수료율이 대폭 인하됐다. 2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신용카드사들이 재래시장 가맹점 및 중소가맹점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각각 대형마트와 대형백화점 수준 이하로 내렸다. 이번 조치는 대형마트와의 경쟁 등으로 어려운 사업 여건 하에 놓여 있는 재래시장 및 중소 상공인들의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행됐다. 재래시장 가맹점의 경우 연간 매출이 9600만 원 미만인 가맹점은 현재 2.0~2.2%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1.6~1.8%로 인하했다. 연간 매출이 9600만 원 미만인 중소가맹점은 현재 신용카드사별 최대 3.3~3.6%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2.0~2.15%로 내렸다. 또 신용카드사별 중소 가맹점 신용카드 수수료율 최대치가 2.0~2.15%로 대폭 내려가면서 기존 2.0~2.3%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적용받는 영세가맹점도 일부 수수료를 인하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인해 재래시장·중소가맹점 등의 연간 신용카드 수수료 절감효과는 10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신용카드가맹점 애로신고센터'를 통해 신용카드 수수료율과 관련된 애로사항을 접수·처리하고, 5, 6월 중으로 운영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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