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차기 당 대표 경선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3월8일 치러질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김 의원은 출마 선언을 통해 "민주당이 쌓아온 신적폐를 청산하고 대한민국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2024년 총선 압승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저 김기현이 가장 적임자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그는 "2024년 총선 압승과 윤석열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며 "거대 야당과 이에 기생해온 세력들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가로막으며 몽니를 부리고 있다. 이들이 켜켜이 쌓아온 신적폐를 청산하고 대한민국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2024년 총선 압승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 적임자가 자신이라고 강조했다.또 "저는 민주당과 겨루어 매번 이겼던 사람입니다. 저 김기현은 싸워서 이기는 법을 아는 사람"이라며 "대선 기간 원내대표로서 100석 남짓한 소수 야당이던 우리 당을 이끌면서 온갖 악조건 속에서도 대선 승리를 이끌었고, 이어진 지방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두었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울산시장이었던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문재인 정권의 선거개입 혐의를 언급하며 자신의 전투력을 강조했다.김 의원은 전날 친윤(친윤석열) 그룹 핵심인 장제원 의원 주도의 '부산혁신포럼 2기' 출범식에서 장 의원과 함께 축사를 했는데,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이른바 '김장연대'가 기정사실화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김 의원의 출마 선언을 시작으로, 차기 당권 주자들 간 레이스가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한편 차기 전당대회는 내년 3월 8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다. 후보군은 김기현 의원 외에도 안철수·권성동·조경태·윤상현 의원, 유승민·나경원 전 의원, 황교안 전 대표 등이 거론된다. 또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권영세 통일부 장관 차출론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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