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자력본부와 함께하는 동경주 구석구석 오늘은 동경주의 해변에 찾아갑니다.동경주의 바다는 청정해역으로 알려질만큼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고 수시로 변하는 물빛으로 감탄을 자아내게 하지만 단순한 자연환경의 가치에 더해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해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가장 남쪽에 위치한 양남면 수렴2리 관성솔밭해변에서 북쪽의 감포읍 오류리 고아라해변까지 24㎞에 이르는 동경주의 해변은, 그래서 여름 휴양지로서의 기능과 인문학적 교육 기능을 함께 합니다. 동경주에서 여름 휴양지, 즉 해수욕장으로 활용되는 해변은 관성솔밭해변, 봉길해변, 나정고운모래해변, 오류고아라해변 등 4곳입니다.관성솔밭해변은 마을 앞 솔밭과 넓은 모래사장을 가지고 있어 자연경관이 수려한 해변으로 손꼽합니다. 또 울산광역시의 경계와 바로 접해 있어 울산의 피서객들이 여름이면 대거 몰려들어 피서철 가장 많은 방문객을 자랑합니다. 면적은 6만㎡, 길이는 1.2㎞에 이르며 백사장의 폭은 50m 정도입니다. 이곳을 찾는 피서객들은 바다와 송림을 함께 느끼며 소나무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해 가장 선호하는 해변이기도 합니다.관성솔밭해변에서 북쪽으로 약 13㎞ 정도 가면 문무대왕면 봉길리해변이 나옵니다. 봉길리해변은 사적 제158호 문무대왕릉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유서깊은 해변입니다. 모래밭에서 불과 200여m 떨어진 바닷가에 있는 문무대왕릉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수중왕릉입니다. 삼국통일을 완수한 문무왕은 자신이 세상을 떠나면 불교식으로 화장하고 유골을 동해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했습니다. 그러면 동해의 용이 되어 국가를 평안하게 지키겠다고 했습니다. 신라의 호국혼이 담긴 곳이 바로 문무대왕수중릉입니다. 그래서 봉길리해변은 피서철이 아니어도 연중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입니다.봉길리해변은 면적이 약 2만㎡ 정도며 길이는 500m, 40m 폭의 백사장을 품고 있습니다. 대종천이 봉길리해변으로 유입돼 수온이 비교적 다른 해수욕장보다 양호하게 높아 피서객들이 선호하기도 합니다. 횟집이 촘촘하게 오래전부터 들어서 있고 최근 들어 카페나 숙박업소가 늘어나기 시작해 가족단위 피서객이 머물기에 다른 해변보다 편리한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나정고운모래해변은 나정교 하천을 중심으로 전촌해변과 구분되며 최근 전촌해변이 해수욕장 기능을 상실하면서 전촌해변의 솔밭을 함께 사용하는 피서객들이 나정고운모래해변에 몰리고 있습니다. 3만5000㎡, 길이 500m, 폭70m 의 백사장이 있는 이곳은 관성솔밭에변에 이어 2번째로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모래유실을 막기 위해 잠제와 파제제 설치 공사를 마무리 해 백사장이 비교적 양호하게 보존되고 있으며 해변을 끼고 있는 마을이 전형적인 어촌마을이어서 편안함을 줍니다. 민박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최근에는 고급 숙박시설이 하나 둘 들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오류고아라해변은 해변의 모래가 부드러워 모래찜질이 유명하며 인근 봉길리해변이 과거의 명성을 잃게 되자 대거 고아라 해변으로 관광객들이 몰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2㎞에 이르는 해변에 1km의 백사장이 곱게 펼쳐져 있고 1.5m 안팎의 수심, 우거진 소나무 숲과 민물에 접해 있어 가족단위 캠프를 하는데 안성맞춤입니다. 여기에 최근 오토캠핑장이 마련돼 피서철이 아니어도 젊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동경주의 해변은 내륙관광 중심의 경주시에 또 다른 관광 콘텐츠로 각광받습니다. 특히 감포항 개항 100주년을 앞두고 경주시가 해양관광 육성에 집중하고 있어 동경주의 아름다운 해변이 전국에 널리 소개된 날이 곧 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콘텐츠는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와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