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인터넷고등학교 이무영 교사가 최근 SBS 문화재단이 선정한 제19회 SBS 교육대상 `생활 지도 분야 중·고등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SBS 교육대상은 대한민국 학교 교육 현장 발전에 공로가 큰 교원을 시상·지원함으로써 국가 발전의 백년대계인 교육입국에 기여하고자 대상 1명과 교육상 6명을 선정해 대상 2,000만원, 부문별 수상 1,000만원의 상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무영 교사는 1987년 3월 1일 경북인터넷고(구 봉화종합고)에 부임하여 현재까지 22년간 재직하면서 `꼴찌에게도 희망을!’ 이라는 독특한 청소년 사랑 법을 실천하기 위한 청소년의 동반자 ’동지 장학회’를 1997년 3월 1일 설립해 현재 300여명의 동지들이 십시일반의 정성으로 연간 2,000 만원의 장학 기금으로 청소년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교사와 학생들이 가족을 맺어, 부모님의 마음으로 기본 생활 습관 및 학습 지도에서부터 취업 또는 진학으로 세상에 내보낼 때까지 지·덕·체의 조화로운 교육을 펼치는 전인 교육 프로그램인 `맨투맨 교육 프로그램’을 2005년에 개발해 현재까지 운영해 학생들의 인성 교육에 크게 도움을 줬다는 평이다. 뿐만 아니라, 2007년 제3회 지방 교육 혁신 경진 대회 고등부 장려상 등 각종 경진 대회 수상,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2009, 2010학년도 ’특색 있는 학교 만들기 선도 학교’로 선정될 수 있도록 했다. 후원 및 결연 사업을 통해 후원자들과 학생들을 연결해 현재까지 약 200여명의 학생들에게 연간 1,000 만원 정도, 누적 1억여원의 경제적 도움을 주고 매년 겨울 방학 때마다 신입생과 재학생들의 가정 방문을 통해 가정과 학교가 아이들을 위한 고민을 함께 하자고 권유하는 생활 속의 지도를 실천했다. 이무영 교사는 아이들에게는 희망과 위안을 주고, 일선의 교사는 교사로서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되묻게 하는 에세이집 `낮게, 느리게, 넓게’를 출판해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같은 공로로 제19회 SBS 교육대상을 수상한 이무영 교사는 “오늘도 곧게 자라지 못하고, 넓게 크지 못하고, 작은 곳에 갇혀 점점 왜소해지는 학생들에게 상처를 치료해주는 ’후원자 겸 의사’의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시상식은 내달 20일 10시 30분 SBS공개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승철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