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PTV 실시간 시청 가구수가 200만을 넘어섰다.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kodima,코디마)는 28일 KT, SK 브로드밴드, 그리고 LG텔레콤 등 IPTV 3사가 집계한 실시간 가입자수가 지난 24일 오후 2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주문형비디오(VOD) 가입자를 합한 전체 IPTV 가입자 수는 모두 265만 여 명이다. 이원호 코디마 회장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IPTV 실시간 가입자 200만 돌파는 1년4개월여만의 일로, 이는 국내 뉴미디어 사상 최단기간기록"이라며 "다른 뉴미디어들이 200만 돌파 이후 300만에 이르는 과정이 매우 단축됐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연내 300만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통계 수치를 보면, IPTV는 실시간 가입자 100만 돌파에 9개월 여가 걸렸으나 100만에서 200만에 이르는 데는 6개월 정도 걸렸다. 이런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300만, 내년 초에는 400만을 훌쩍 넘길 것이라는 낙관론도 제기된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또 "U-헬스와 교육, 국방 및 일자리 창출 등 공공 분야에서 IPTV를 축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가 확산되고 있어 가입자 수의 증가세는 더욱 가파르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주식 SK 브로드밴드 뉴미디어부문장도 "IPTV를 통해 TV가 과거의 일방향 송출에서 벗어나 '참여, 공유, 개방'이라는 문화적 변화를 주도하게 됐고, 시청자도 방송고객으로 위상이 달라진 점에 주목한다"며IPTV 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평가했다. 학계와 업계에서는 IPTV 산업의 발전을 위해 규제완화와 망고도화 사업 그리고 다른 유료 방송과 형평성 있는 컨텐츠 수급 관행 수립 등에 관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행운의 200만 번째 가입자는 24일 오후 SK브로드밴드의 B tv에 가입한 전혜경씨(32). 전혜경씨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해 오다 IPTV에 가입하게 됐고, IPTV의 다양한 결합상품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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