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도에 비해 172% 증가한 831억 원을 기록했다. 대구은행은 28일 2010년도 1분기 경영실적 발표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 기간 영업이익은 1119억 원으로 전년동기(411억 원) 대비 708억 원이,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306억 원) 대비 831억 원이 각각 증가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순이익률과 자기자본순이익률은 연간 환산 기준으로 1.13%와 18.58%로 은행권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48%,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119%로 나타났다. 지난해 최초로 30조 원을 돌파한 대구은행 총자산은 전년동기 대비 5.5% 증가한 31조4922억 원을 기록했다. 총수신은 22조7869억 원과 총대출은 18조1436억 원을 각각 기록, 전년동기 대비 각각 9.8%, 7.4% 증가해 견실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은행 측은 이 같은 경영 성과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 위기와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부실을 대부분 정리한 결과로 풀이된다” 며 “올해 충당금전입액이 대폭 감소한 반면, 은행의 장점인 지역밀착영업을 바탕으로 영업력 강화에 주력, 이자와 수수료이익 등 핵심이익은 꾸준히 증가해 은행 기본체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서정원 부행장(경영기획본부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향후 기업 구조조정 등에 대비한 대손비용을 충분히 반영한 만큼 새로운 도약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 며 “고객밀착영업을 뜻하는 家加戶好(가가호호)영업을 강화하고 新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등 내실 위주 성장을 통해 올해 경영목표인 당기순이익 2800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 부행장은 또한 “뛰어난 경영실적을 시현하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지속가능경영의 확산은 물론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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