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이 17일 오후 약 10분 가까이 메시지 송수신 장애를 일으켰다가 복구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오후 2시 9분부터 2시 18분까지 일부 사용자에게서 메시지 수발신이 원활하지 않았던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원인은 네트워크 오류로 파악됐으며, 오류를 인지한 즉시 긴급점검을 거쳐 모두 정상화된 상태"라고 말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오류가 생겼던 동안 메시지를 보내지 못했다거나 카카오톡 PC 버전에서 자동으로 로그아웃된 뒤 다시 로그인할 수 없었다는 등 불편을 호소했다.
 
사용자들은 갑작스러운 카카오톡 접속 장애에 지난해 10월 전방위 장애 사태를 떠올렸고,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카톡 또 먹통 됐냐"는 항의 글이 다수 올라오기도 했다.카카오는 카카오톡을 비롯한 대부분 서비스가 지난해 10월 15일 경기 성남시 판교 소재 데이터센터 화재로 접속 장애 현상을 겪은 바 있다.이어 3개월여 후 일부 서비스가 재차 먹통 상황을 보이고 있다.
 
앞선 '카카오 먹통 사태'는 이달 5일 카카오가 피해 보상 차원에서 모든 일반 이용자에게 무료 이모티콘 3종 지급을 시작하며 사실상 마무리되는듯 했다. 그러나 3개월 전과 비슷한 상황이 다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