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생활용품 전문 기업 락앤락은 베트남에 연산 2만6000톤 규모의 국내 자본이 100% 투자한 최초 유리전문 생산공장을 건립한다고 6일 밝혔다. 베트남 경제수도인 호치민에서 남동쪽으로 85km 떨어진 항만도시인 바리아 붕따우성 포모사 공단에 위치하는 이 생산 공장은 부지150,116㎡(약 4만5490평)에 내열유리와 소다석회 유리 제조 설비를 갖추게 된다. 1차로 내열유리 제조 공장 건설에 3200만 달러를 투자해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열유리는 소다석회 유리(일반유리 및 강화유리)와 달리 열에 강한 소재인 붕규산염이 함유돼 있어 내열성이 탁월, 급격한 온도변화에 견딜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그러나 원료가 소다석회 유리보다 약 2 배 가량 비싸다. 용융온도도 소다석회 유리보다 높아 생산성이 낮고 제조 비용이 2~3배 높아서 생산 공장 건립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다. 락앤락은 “최근 국내를 비롯한 해외에서 강화유리 소재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이슈가 됨에 따라 내열유리 소재를 찾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공장 건립은 오븐을 주로 사용하는 유럽 및 선진국의 시장 상황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경쟁사와 비교해 충분한 우위 선점과 경쟁력 제고를 하는 데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내열유리공장으로서 베트남 입지는 인건비, 원료, 에너지 효율에 있어서 가격 경쟁력이 가장 큰 장점이며, 또한 10년간 세금 감면혜택도 제공하는 등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한편, 락앤락은 현재 베트남을 포함해 중국과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미국, 영국 등 해외영업법인 13개와 해외생산법인 4개, 직영점 89개가 있으며, 올해 일본과 중남미에 추가 법인을 설립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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