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남성이 가장 선호하는 혼수품목은 ‘3D TV’인 것으로 조사됐다.
옥션(www.auction.co.kr)은 본격 결혼시즌을 맞아 최근 자사 회원 96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올해 가장 뜨고 있는 혼수품목’으로 남성은 ‘3D TV’를, 여성은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2년전에는 남성은 ‘벽걸이TV’를, 여성은 ‘음식물처리기’를 각각 골랐다.
또 금액에 관계 없이 가장 좋은 제품을 준비하고 싶은 품목으로는 ‘TV, 홈시어터 등 영상가전’(43%)을 꼽았으며, 그 이유로는 ‘좋은 기능의 제품을 이용하고 싶다’(50%)는 답변이 많았다. 혼수로 장만할 예정인 TV사양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44%가 ‘LED(42인치 이상)’을 1위로 선정했다.
이 외에도, 가구의 적당한 교체 주기로는 ‘10년 이상’(37%)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반면, 가전제품은 ‘7년~10년’(36%)라는 응답이 많아 가구보다 가전제품 교체 주기가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적당한 혼수비용’으로는 남녀 모두 ‘1000만~2000만원’(34%)이 많았으며, ‘혼수 장만 시 영향 끼치는 요인’에 대한 응답으로는 ‘비용’(54%)을 꼽은 이가 가장 많았다. 이어 ‘배우자 의견’이라는 응답은 여성(17%)에 비해 남성(33%)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김문기 옥션 가전팀장은 “해마다 혼수 트렌드가 바뀌고 있는 가운데, 특히 가전 분야의 유행 민감도는 다른 품목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남성과 여성의 선호도 역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과거 혼수 하면, 이불, 한복, 장롱 등을 들었지만, 이제는 실용성과 현실성을 중시한 생활 가전 용품으로 대표 혼수품이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