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재정위기 우려감이 완화되자 코스피지수가 급반등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1647.50)보다 30.13포인트(1.83%) 높은 1677.63포인트로 마감됐다.
전거래일 1640대 초반까지 추락했던 지수는 1670대로 복귀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161.61포인트로 14.11포인트 상승 출발했다. 그리스 재정위기 완화가 지수 상승을 예고했다.
유로존 정상들은 지난 7일 긴급회의를 통해 1100억 유로 규모 지원을 승인했다. 특히 이날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이 최대 7500억 유로(약 1000조 원) 규모 안정 기금을 마련키로 결정했다.
안도감을 느낀 개인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은 3929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팔자' 분위기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3705억 원, 기관은 91억 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도 2363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장중 1679.58까지 올랐던 지수는 장 마감 시 1677포인트에 도달했다.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의료정밀(7.56%), 건설(4.44%), 전기가스(3.91%), 증권(3.07%)이 3% 이상 올랐다.
건설주 가운데 GS건설(8.29%), 대림산업(7.53%), 벽산건설 우선주(상한가), 현대산업(7.27%) 등이 급등했다. 전기가스주 가운데 한국전력이 4.89% 올랐다. 증권주 가운데 우리투자증권(6.14%), 골든브릿지증권(4.71%), 현대증권(4.24%), 대우증권(4.23%)이 4%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1.13%), 포스코(2.12%), 신한지주(2.03%), 한국전력(4.89%), KB금융(5.35%), 현대중공업(0.41%), LG화학(0.54%), 현대모비스(1.41%), LG전자(3.08%)가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는 0.38% 떨어졌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499.71)보다 12.45포인트(2.49%) 높은 512.16포인트로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