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제주 구간에 해저고속철도가 깔릴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교통연구원, 건설기술연구원, 철도기술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이 구간 해저고속철 사업의 연구 기관으로 선정하고 내년 8월까지 총 15개월간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타당성 조사에서는 호남~제주간 고속철도 이용수요 등을 고려한 경제성 분석과 대안노선의 지형,지질조사 및 사업기간 등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외국 해저터널 사례조사와 시설구조, 방재, 안전 등 기술적 조사를 수행하고, 여러 개의 대안노선을 도출해 비교 분석을 통해 가능성을 검토하게 된다. 아울러 경제적 파급효과와 국토공간구조 및 산업구조 변화뿐 아니라 제주 해저터널 건설 이후 문제점 등도 함께 조사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호남~제주 해저고속철도 사업은 타당성 조사결과와 국가 재정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가계획 반영여부를 최종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목포~해남~보길도~추자도~제주도 총 167㎞ 구간에 지형 등의 특성에 맞게 지상, 해저 터널 등을 깔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타당성 조사 등을 포함해 11년을 예상하고 있으며 사업비는 14조6000억 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이 구간 고속철 건설이 완료되면 기존 고속철과 연계해 서울~제주를 2시간30분 만에 주파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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