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이 오는 14일 즈비그니에프 라우 폴란드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지역 정세 등 다양한 관심사를 논의한다.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며 "박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관계, 실질 협력, 국제무대 협력, 지역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2013년 수립한 양국 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라우 외교장관은 13∼15일 공식 방한할 예정이다.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부 최전선에 있는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안보 불안과 전력 공백 문제가 대두되자 한국과 방산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추세다.폴란드는 지난해 한국으로부터 K2 전차 980대, K-9 자주포 648문, FA-50 경공격기 48대, K239 '천무' 다연장 로켓 288문을 수입하기로 하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최근에는 보병전투차(IFV) 1천400대가량을 확보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한국 측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한국산 전차 및 자주포 수입과 연계해 국내 최대 탄약 제조업체 풍산과 한국 정부 측에 폴란드 현지 탄약 공장 건설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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