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재정위기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기금 마련으로 완화되면서 국내·외 주식펀드의 주간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됐다. 1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4일 국내 주식펀드는 한 주간 코스피 수익률을 0.89%포인트를 웃도는 1.48%를 기록했다. 유형별로 코스닥시장 강세에 중소형 주식펀드(18개)가 4.37% 상승했고, 일반주식펀드(479개)는 평균 1.66%, 배당주식펀드(34개)는 1.1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KOSPI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113개)는 0.47% 상승했고,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73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13개)는 각각 0.71%, 0.47%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중소형 가치주 스타일 펀드와 현대·기아차의 강세에 자동차 관련 테마펀드가 선전했다. 반면 지난주 후반 외국인의 매도세가 은행과 증권 등 금융업종으로 집중되면서 금융섹터 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를 끌어내렸다. 또 두산건설 루머에 두산그룹주가 조정을 받으며 이에 대한 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가 부진했다 '동양중소형고배당 1(주식)' 펀드가 6.70% 주간수익률로 주식펀드 성과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삼성전자 강세에 코스닥 IT및 반도체 부품 업종이 상승하면서 '하나UBS IT코리아 1(주식)Class A'펀드와 '미래에셋맵스IT섹터 1(주식)종류A'펀드 등 IT테마주식 펀드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인 '삼성KODEX반도체 상장지수[주식]'와 '미래에셋맵스TIGER SEMICON 상장지수(주식)'도 5% 이상의 성과를 기록했다. 또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 펀드는 현대·기아차에 대한 실적상승으로 연일 상위권을 유지했다. 해외 주식펀드는 한 주간 1.4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선진국에 주로 투자하는 럭셔리 펀드에 힘 입어 소비재섹터주식펀드가 4.13%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럽의 구제기금 마련 소식에 증시는 반등했지만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현상이 심화되면서 금가격이 치솟아 금광업 관련 펀드가 속한 기초소재섹터주식펀드는 4.13%의 성과를 냈다. 북미주식펀드는 0.11% 상승했고, 유럽주식펀드는 유럽 구제기금 마련 합의로 증시가 급등하면서 2.31%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주식펀드는 최근 급락에 대한 저가매수가 유입되면서 1.83% 상승했고, 인도 주식펀드는 인플이션 우려에 따른 긴축전환 우려에 남유럽 재정위기가 겹치면서 -0.84%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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