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월드컵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월드컵 공식 스폰서인 소니가 월드컵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자사의 TV 브랜드인 브라비아(BRAVIA)의 온라인 독점 판매 모델과 월드컵 관련 상품을 패키지로 판매하는 '월드컵을 가져라' 이벤트를 다음달 30일까지 펼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온라인에서만 독점 판매되는 '브라비아 EX700 시리즈' 40인치 모델에 휴대용 게임기 'PSP'와 게임타이틀인 '피파월드컵 사우스아프리카'(2010 FIFA World Cup South Africa)을 묶어 '월드컵 패키지'로 판매한다. 가격은 169만 원.
소니코리아는 모든 구매자들에게 월드컵 공인구인 '자블라니' 레플리카를 경품으로 제공한다. 또 G마켓과 옥션에 상품평을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총 20명에게 소니의 블루레이 플레이어 'BDP-S360'을 증정한다.
소니스타일 홈페이지(www.sonystyle.co.kr)와 G마켓, 옥션 등을 통해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소니는 지난달 21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과 한국코카콜라의 후원으로 진행된 '코카콜라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의 3D TV 체험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소니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3D TV 마케팅에 사활을 건다는 각오다.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다른 대형 스포츠 이벤트 수준의 대대적인 마케팅은 계획하지 않고 있어, 소니로서는 이번 월드컵이 큰 기회라는 평가다.
소니와 피파는 이미 남아공월드컵 3D 영상화 권한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소니는 월드컵 경기중 최대 25개 경기를 자사의 3D 전문 카메라로 중계하게 됐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이를 통해 3D에 대한 대중들의 이해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3D로의 전환은 현재 진행중"이라며 "소니는 환상적인 3D 콘텐츠를 시청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롬 발케 피파 사무총장은 "이번 3D 중계로 새로운 차원의 축구 중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