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e스포츠협회는 e스포츠 불법 베팅과 관련한 검찰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해 연루된 선수에 대해서는 일벌백계하고 불법 사이트를 철저히 감시해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16일 밝혔다. 한국e스포츠협회 최원제 사무총장은 "건전 여가문화로 성장 발전하고 있는 e스포츠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유감이며, e스포츠를 사랑하는 많은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한 "협회는 연루된 선수들에 대해서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엄중한 처벌로 다스리고, 관련 브로커들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이를 뿌리뽑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불법 베팅 사건은 협회에서 e스포츠 승부조작에 대한 의혹을 발견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함에 따라 전모가 드러났다. 협회는 지난 2월 중순부터 자체 정황조사를 실시한 결과, e스포츠시장에 타격이 있을지라도 건전여가문화로의 발전을 위해서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이를 근절해내야 한다고 판단해 지난 3월에 검찰 수사를 의뢰한 것이다. 또한 협회는 불법 베팅 근절 후속조치로 불법 베팅 사이트만 찾아내는 전담 인력을 신규 채용해 적발된 사이트에 대한 수사의뢰 및 폐쇄 조치를 취하고 있다. 최근에는 불법 베팅의 개연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프로리그 엔트리 공개 방식을 기존 사전 공개에서 ‘현장 공개’ 방식으로 변경했다. 협회 관계자는 "엔트리 공개 방식 변경과 지속적인 적발 조치로 35개 불법 베팅 사이트 가운데 대부분이 폐쇄되거나 e스포츠를 제외시키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게임단과 중장기적인 구조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등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우선 프로게이머에 대한 선수 육성과 관리 구조를 개선하고 프로게이머들의 처우 개선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행 프로게이머들에게 법, 윤리, 직업의식 강화를 위한 커리큘럼에 대한 수강을 의무화하고, 오프라인 테스트와 연차 별 교육내용을 차등 구성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루된 선수들에 대한 재판결과에 따라 별도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자체 징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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