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항행 안전을 위해 오래된 항행안전시설을 성능이 향상된 첨단 시스템으로 교체하기 위한 작업을 2012년까지 총 457억 원(올해 120억 원 포함)을 투입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으로 김포 및 김해국제공항 관제레이더는 2011년까지 항공기의 위치 탐지 정확도 등을 대폭 개선한 첨단 기능(Mode-S)이 장착된 레이더로 교체된다.
또한 2011년까지 김포, 김해, 대구, 청주공항의 계기착륙시설(ILS)을 공항에서 항공기까지의 거리를 실시간 숫자로 제공해 악천후에도 자동 착륙이 가능한 신 장비로 교체할 계획이다.
아울러 항공기가 목적지 공항을 찾아오도록 유도하고 이착륙 정보도 제공하는 전방향표지시설(VOR/DME)을 2012년까지 제주 및 울산공항에 교체 설치할 방침이다.
한편 조종사와 관제사 간 무선음성통신을 제공하는 관제통신장비는 광주, 울산공항 등지에 2012년까지 교체 완료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마무리 되면 정밀도와 신뢰성이 향상된 각종 항행정보를 항공기와 관제사에 제공할 수 있어, 항공 안전이 한층 강화되고 장애 발생을 사전에 예방해 항공교통의 원활한 소통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