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현장에 직접 투입되는 인력이 하루 평균 1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4대강 사업 일자리 창출효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며 고무된 모습이다.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4대강 사업 공정률이 13.9%를 기록한 13일 현재 현장에 직접 투입된 인력이 일평균 1만364명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시공업체의 관리·기술직 사원(2166명), 감리업체의 감리원(388명), 장비인력(4369명), 일반 기능인력(3441명)을 하루 평균 투입 기준으로 산출한 것이다.
농수산식품부와 환경부에서 시행하는 사업은 산출대상에서 제외하고 국토부에서 시행하는 사업만 산출한 것이다. 국토부는 실제 인력 투입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추정했다.
현장투입인력이 1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턴키 1차사업을 처음 착공한 이후 7개월여 만이다. 국토부는 전 공구의 공사가 본격화되는 올 하반기에는 인력규모가 하루 평균 3만 명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하루 8만 원 수준인 보통인부를 기준으로 단순 계산해도 월 200억 원 이상의 임금소득이 가계로 유입되기 때문에 서민 경제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6월 마스터플랜에서 한국은행은행이 발표한 2006년도 취업유발계수를 기준으로 4대강 사업기간 동안 전체 사업비 22조2000억 원 기준으로 34만개, 국토부 예산 15조4000억 원 기준 23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는 한 사람이 1년간 일할 경우 1개의 일자리가 발생한다고 가정한 것으로 국토부가 산출한 현장투입인력 규모와는 차이가 있다.
국토부는 이에 대해 "현장투입인력은 직접 공사에 투입되는 인원만 계산한 것으로 본사 근무 인원, 수문 제작 등 현장 외부에서 작업하는 인원과 자재 생산, 운반 등 간접적인 일자리는 포함하지 않은 수치"라며 "취업유발계수 등을 활용해 산출하는 통계적 의미의 일자리 창출효과와 직접 비교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