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반도체 11조 원, LCD 5조 원 등 시설투자와 R&D 투자 8조 원을 포함해 총 26조 원 규모의 올해 투자계획을 수립했다. 26조 원 규모는 삼성전자의 연간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이날 삼성전자는 경기도 삼성나노시티 화성캠퍼스에서 화성사업장 메모리 16라인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사장, 최지성 사장, 권오현 반도체사업부장 사장, 조수인 메모리담당 사장, 이상훈 사업지원팀장 사장, 윤주화 경영지원실장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이와 관련, "지금 세계경제가 불확실하고 경영여건의 변화도 심할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이러한 시기에 투자를 더 늘리고 인력도 더 많이 뽑아서 글로벌 사업기회를 선점해야 그룹에도 성장의 기회가 오고 우리나라 경제가 성장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과감한 투자 확대를 강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처럼 과감한 투자에 나서는 것은 올해 들어 글로벌 IT 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투자로 IT 시장의 주도권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아울러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투자를 통해 우리나라 경제의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규라인 투자 등을 통해 반도체 3000명, LCD 4000명 등 총 1만명 정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삼성전자는 차세대 메모리 제품 생산을 위한 신규라인(16라인) 건설과 30나노 D램 양산을 위한 15라인 캐파 증설을 위해 메모리반도체 투자를 9조 원대로 확대한다. 기존에 삼성전자는 5조5000억 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던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시스템LSI에서 2조 원을 포함, 올해 반도체 분야에서만 총 11조 원을 투자한다. LCD 분야에서는, 내년 이후 대형 LCD TV용 패널 수요 증가에 대비해 총 2조5000억 원을 투자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기판 기준 월 7만매 규모의 8세대 LCD 신규라인(8-2 2단계)을 탕정사업장에 건설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LCD 분야에는 총 5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도 탕정에 소재한 디스플레이 단지에 2012년까지 총 2조5000억 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AM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제조 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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