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광(光)터치 방식의 모니터용 LCD 패널 개발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풀HD급의 21.5인치 광(光)터치 방식 모니터용 LCD 패널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제품은 올해 3분기부터 본격 양산된다.
광터치 방식은 패널의 모서리 부분에 장착한 적외선(Infrared Ray) 센서가 펜이나 손가락 등 터치 입력 도구를 촬영하듯 인식하는 방식이다.
LG디스플레이의 설명에 따르면, 이는 부드러운 터치감 등 정전용량 방식의 장점과 세밀한 터치감 등 저항막 방식의 장점을 두루 가지고 있다. 손가락은 물론 손톱, 펜 등 모든 종류의 입력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패널은 2개의 센서가 사용되는 기존 광터치 방식 패널 보다 늘어난 3개의 적외선 센서를 채용함으로써 터치 성능을 더욱 향상시켰다는 것이 LG디스플레이의 설명이다.
또 기존 제품은 적외선 센서를 별도의 유리(Glass)에 부착한 후 LCD 모듈 위에 장착하는 방식인데 반해, 이 제품은 LCD 모듈에 센서를 내장하는 설계를 단순화함으로써 휘도(10% 개선), 무게(1㎏ 감량) 등을 향상시켰다.
정인재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은 "터치 패널 시장이 확대되는데 있어 터치 정확도 등 성능 개선은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이번 제품은 화면 밝기나 색상을 유지하면서도 터치 성능을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정 부사장은 "터치 패널의 수요가 소형 모바일기기 시장에서 점차 대형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LG디스플레이는 노트북, 모니터 등 IT 제품에도 터치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