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나 통합LG텔레콤의 스마트폰 이용자도 SK텔레콤의 앱스토어인 T스토어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고객들의 무선인터넷 이용환경 혁신을 위해 쇼옴니아(KT), 오즈옴니아(통합LGT) 고객들도 SK텔레콤이 운영하는 T스토어를 24일부터 이용할 수 있게 한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이통사가 자체 운영하는 앱 스토어를 타사 고객들에게도 개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은 "T스토어 개방을 통해 무선인터넷 시대에 진정한 오픈마켓의 취지에 맞는 '개방'과 '공유'의 정신을 실천하는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앞서 연내 개방형 와이파이존 1만 곳을 구축해 타 이통사 가입자들도 요금 부담 없이 무료로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게 한다고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은 먼저 윈도모바일(W/M) 기반 스마트폰인 쇼옴니아, 오즈옴니아 고객들이 T스토어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향후 타 이통사의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까지 T스토어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이통사가 자체 운영하는 앱스토어는 SK텔레콤의 T스토어, KT의 쇼앱스토어가 있다. 특히 최근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국내 윈도모바일 마켓플레이스를 차단해 국내 윈도모바일 스마트폰 고객들은 다양한 앱 이용에 불편을 겪어왔다. 따라서 이번에 SK텔레콤이 T스토어를 전격 개방, KT와 LG텔레콤의 옴니아 계열 고객 이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SK텔레콤은 타사 단말기(쇼옴이나·오즈옴니아)에서 안정성 테스트를 완료한 T스토어의 W/M용 애플리케이션 1100여 개를 먼저 제공하고, 나머지 애플리케이션도 앱 안정성 테스트를 거쳐 모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T스토어 설치를 원하는 KT 쇼옴니아, LGT 오즈옴니아 고객은 먼저 T스토어 홈페이지(www.tstore.co.kr)에서 회원 가입을 하고, 본인의 스마트폰에 T스토어를 설치하면 된다. 한편, SK텔레콤의 T스토어 가입자 규모는 지난해말 기준 35만 명에서 현재 110만 명으로 214% 증가했다. 등록된 콘텐츠 수는 2만9000개에서 4만여 개로 38% 늘었다. 앱 누적 다운로드 수도 152만 건에서 840만 건으로 453%의 가파른 신장세를 보였다. 홍성철 SK텔레콤 서비스부문장은 "KT, 통합LG텔레콤 고객도 T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게 돼 T스토어는 오픈 마켓으로서의 진정한 개방성을 가지게 됐다"며 "SK텔레콤은 국내 모바일 에코시스템 조성을 통해 T스토어를 세계적인 수준의 대표 앱스토어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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