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오는 25일부터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월드IT쇼(WIS2010)에서 3세대(3G) 기술의 최고 레벨인 HSPA+를 처음으로 공식 시연한다고 2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전시에서 HSPA+ 시연과 함께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산업생산성증대(IPE) 사업과 연관된 모바일 기술 등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WIS2010 전시회에서 SK텔레콤은 ICT기술을 통해 세상의 꿈을 현실화 한다는 'Dream Factory'(드림팩토리)를 전시 컨셉트로 정하고 ▲이동통신 네트워크 및 기술 ▲신규 모바일 서비스 ▲스마트폰 관련 서비스 및 기술 ▲IPE사업 솔루션 등 4개 분야 총 15종의 아이템을 전시한다.
우선 HSPA+는 다운로드 최대14.4Mbps 속도를 보이는 HSPA(HSDPA/HSUPA) 대비 다운로드 속도가 최대 21Mbps 로 네트워크 속도를 50% 이상 업그레이드 시킨 3G 기술의 최상위 단계다. 이는 무선인터넷을 통해 700M 용량의 영화 한편을 5분 내에 내려 받을 수 있는 속도다.
SK텔레콤은 HSPA+ 기술을 공식 시연함으로써 CDMA 세계최초 상용화, HSDPA 세계 최초 상용화에 이어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과 4G 상용화에서도 기술적 우위를 선점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오는 7월 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HSPA+ 서비스를 위한 커버리지 확보를 추진하고 10월에는 서울 전역, 또 연말까지 인천 및 경기지역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HSPA+의 네트워크로 고속의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는 4분기 중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와이브로(WiBro)의 초소형 기지국 시연은 물론, 고정형 및 이동형 브릿지를 전시회에서 시연한다. 브릿지는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WiFi)로 전환해 주는 시스템으로, 이를 활용하면 실내 일정 공간에서 별도의 전환기기 없이도 와이파이를 통한 통신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최근 강화한 스마트폰 라인업도 선보인다. 특히 소니 에릭슨의 엑스페리아 X10과 HTC의 HD2가 일반에 최초 공개된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은 실시간 3D 변환기술과 전기차용 모바일 텔레매틱스(MIV)를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다. '실시간 3D 변환기술'은 평면영상(2D)으로 제작된 영화와 드라마 등 동영상을 3D로 자동 변환해 주는 기술을 말한다. MIV 기술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전기자동차의 각종 기능을 제어,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모바일 텔레매틱스 기술로 2011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미래형 서비스다.
아울러, SK텔레콤은 IPE 사업과 관련된 서비스로 ▲모바일 영어 콘텐츠 제공 서비스인 청담 e-러닝 서비스인 잉글리쉬 빈 ▲세계 최초로 최대 8장의 신용카드 및 멤버십카드, 마일리지 정보 등을 담아 휴대폰으로 지불, 결제할 수 있는 T 스마트 페이 ▲ 휴대폰을 통해 인트라넷 및 메신저, 이메일 등을 구현하는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 등 SK텔레콤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IPE사업도 본격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은 타사 가입자에게도 개방하는 개방한 Wi-Fi 프리존도 운영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전시에서 개방형 와이파이 프리존을 운영, 스마트폰 보유한 고객이면 어느 회사 가입자 든 상관없이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