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마사 왕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4일 "최근 중국 기업의 긍정적인 실적 발표는 중국의 경기 회복을 확인해주는 징표"라며 "중국 투자기회는 유효하다"고 밝혔다.
마사 왕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날 피델리티가 발표한 '중국시장 전망' 자료를 통해 "최근 에너지, 통신, 운송업종이 이익 증가를 주도하는 등 중국의 경기회복이 현지 기업실적에 반영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중국 지수를 기준으로 중국 기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 증가한 데 힘입어 이익은 약 16% 늘었다"며 "이는 중국기업들이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 투자기회를 만드는 긍적적인 동력으로 ▲중국의 소비잠재력 ▲경제적 동력이 연안지역에서 내륙지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는 점 ▲중국 산업의 개선 및 통합을 꼽았다.
특히 마사 왕은 최근 중국정부가 경기와 부동산 시장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 취한 긴축조치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동안 부동산 업종에 대해 지수대비 비중 축소 포지션을 취해왔지만 지금은 부동산 업종이 점점 흥미로워지고 있다"며 "올해 중으로 다시 한 번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장기적 도시화 및 그로 인한 소비요인들이 포트폴리오 보유종목들을 움직이는 요인"이라며 "현재 소비재, IT, 헬스케어 및 보험 업종에 대해 지수 대비 비중확대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위안화 절상 문제에 대해서는 "최근 중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경기회복을 고려할 때 위안화 평가절상 및 과거 환율체제로의 복귀는 시간문제"라며 "개인적으로는 위안화는 아주 빠른 시일 내에 관리변동환율제로 되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상하이 엑스포에 대해서는 국제무대에서 중국을 홍보하는데 있어 크게 기여하겠지만 상하이 이외의 지역에 많은 경제적 실익을 안겨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상하이의 관광 및 인프라 부문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