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이후 지속되던 출생아 수 감소세가 25개월 만에 증가세로 반전했다.
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혼건수가 줄어든 반면 혼인은 늘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월간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생아는 4만1100명(하루 약 1370명)으로 전년동월 보다 3.0%(1200건) 늘었다.
전년동월대비 출생아는 2008년 3월 -4.6%로 줄어든 후 올 1월까지 23개월 간 감소세를 지속했다. 지난 2월에는 전년동월대비 보합을 이뤘으나 출생아가 플러스로 전환된 것은 25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와 함께 이혼 건수는 줄어든 반면 혼인은 늘어났다.
올 3월 이혼건수는 1만200건(하루 약 34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400건) 줄었다.
이혼건수는 지난해 12월까지 증가세를 유지하다 1월에 이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시도별로는 경기(2500건), 서울(1900건) 순으로 나타나는 등 광주, 경북, 경남을 제외하고 나머지 시도에서 전년 동월보다 감소하거나 유사했다.
반면 3월 혼인 건수는 2만7500건(하루 약 917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6%(1700건) 늘었다. 혼인건수는 지난해 12월과 1월 -6.0%와 -7.4%로 감소세를 보이다 2월 3.9% 늘면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인구 이동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이동자 수는 70만99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600명(0.7%) 늘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충남, 경남 등 9개 시도는 전입 초과했고 서울, 부산, 대구 등 7개 시도는 전출 초과했다.
3월 사망자 수는 2만15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4%(500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