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T스토어' 회원을 대상으로 휴대폰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T 맵' 1년 무료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가입자 누구나 T스토어에 가입이 가능, GPS 기능이 내장된 휴대폰 고객 500만 명이 'T 맵'을 공짜로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번 'T 맵' 무료화 실시를 계기로 기존 정액요금제(월 5000원) 매출 중심의 단순한 사업모델에서 벗어나 이용자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자와의 제휴·광고 등을 통해 T맵 수익모델을 폭넓게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앞서 지난 달부터 삼성카드와 제휴해 T맵에서 전국 7만5000여 곳의 우대가맹점을 쉽게 찾아갈 수 있게 하고, 삼성카드 할인 혜택 및 전화 예약, 할인쿠폰 서비스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SK텔레콤은 올 3분기 중 T맵 관련 API(응용프로그램 환경)를 외부에 개방함으로써 일반 개발자들이 T맵을 기반으로 풍부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휴대폰 이용자가 택시콜,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때 자신의 위치를 업체에 따로 설명할 필요없이 'T 맵'을 통해 간단히 본인의 위치 정보를 업체 측에 전송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3분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T 맵'은 지난 2002년 '네이트 드라이브(NATE Drive)'로 출발해, 2007년 'T 맵'으로 명칭이 변경된 휴대폰 내비게이션 서비스이다. 지난해 말 76만 명이었던 T맵 가입자 규모는 5월 현재 120만 명으로 약 5개월 만에 58% 증가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현재 GPS 기능이 장착돼 'T 맵'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단말기는 약 500만 대이며, 이 중 50%인 250만 명이 'T 맵' 이용 경험이 있다.
이진우 SK텔레콤 데이터사업본부장은 "차량 운전자나 보행자가 별도의 장비 없이 휴대폰을 통해 가장 빠른 길을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고객 경험이 확산되면서 'T 맵' 이용 고객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향후 위치 서비스에 기반한 다양한 제휴사업 및 광고사업을 통해 T맵을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모델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T스토어 홈페이지 (www.tstore.co.kr)에서 'T 맵' 무료 이용을 신청하면, 'T 맵' 내비게이션 기능 중 가장 인기있는 길안내(운전, 도보, 대중교통)와 주변보기 기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T 맵' 이용시 발생하는 데이터통화료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