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26일, 공정위의 GS마트 기업결합심사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GS마트 간판을 롯데마트 간판으로 교체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GS마트 이름으로는 이달 31일까지만 영업하고, 31일 영업종료 후 매장 내·외부 간판을 교체해 6월1일부터 롯데마트로 영업하게 된다.
GS마트는 지난 2월9일 GS리테일의 백화점과 대형할인마트 부분을 1조3400억원에 인도하는 영업양수도 계약을 롯데쇼핑과 맺으면서 롯데측에 매각됐다.
이번 공정위 심사가 끝남에 따라 GS마트의 모든 영업조직과 물건은 그대로 롯데마트로 이전되며 거래대금은 5월31일 최종 지급된다.
롯데마트로 새단장하는 기존 GS마트 14개 점포는 기존처럼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영업하며, 각종 서비스 관련 부분은 롯데마트의 제도를 도입, 적용해 운영하게 된다.
또한, 상품의 경우에는 GS마트와 롯데마트에서 공통으로 판매하는 상품들은 기존처럼 판매되며, GS마트의 PB상품은 재고 소진 후 롯데마트 PB로 교체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이번 GS마트 14개점 인수로, 국내 운영 점포수가 기존 70개에서 84개로 증가했다.
올해 말까지 10여개 이상의 신규 점포를 출점, 연말에는 국내 점포수가 100여개에 육박할 것으로 롯데마트 측은 예상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28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GS마트 매장 재개점에 앞서 기존 GS마트와 롯데마트의 주요 협력업체 대표 360여명을 초청해 ‘협력업체 컨벤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업체 컨벤션은 GS마트 인수한 이후의 롯데마트의 비전과 향후 상품 운영 전략을 공유하는 동시에, 협력업체와의 화합과 상생발전의 기회를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은 “이번 GS마트 인수를 계기로 롯데마트의 국내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대폭 강화되는 한편, 각 사의 장점을 잘 활용해 롯데마트가 일류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당분간은 고객이나 직원들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기존 GS마트의 방식들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화합하는 분위기 조성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롯데의 GS리테일 대형할인마트 사업부문 인수를 조건 없이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