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 가격이 올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순금 한 돈(3.75g)의 가격이 이틀연속 20만원 선을 넘어섰다. 26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24k) 3.75g 한 돈 도매가격은 19만3050원으로 올 들어 최고가를 기록했다. 소매가격은 도매가격에 1만2000원을 더해 20만5000원 선을 경신했다. 백금(3.75g/한 돈)의 도매가격은 20만원을 훌쩍 넘어 24만6400원을 기록했다. 18K와 14K의 도매가격도(3.75g/한 돈) 각각 15만9266원, 12만4555원에 거래됐다. 전날인 25일, 처음으로 순금 소매가격이 20만원을 넘어섰으며 이 같은 상승세는 26일도 계속돼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처럼 금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이유는 환율 급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천안함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26일 현재 1254.40원으로 전날에 비해 4.4원이나 올랐다. 이용환 한국금거래소 부사장은 “환율도 3~4원 가량 왔다 갔다 했으며 금값도 3~4달러 오르락 내리락 했다”며 “유럽의 재정위기와 더불어 천안함 사태 이후 북한의 전투태세 등으로 한반도 위기감이 조성돼 환율이 급등, 금값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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