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중국 측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30일 제주에서 열리는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하는 원자바오 총리와 28일 청와대에서 단독 및 확대회담을 갖고 천안함 사태 및 한·중 관계 등에 관해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특히 단독회담에서는 천안함 사태 및 북한 핵문제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하고 한·중 상호이해 및 협력을 모색할 방침이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천안함 사태에 대한 우리 입장을 설명하고 중국 측 협조를 당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천안함 사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과 관련해, 정부 관계자도 "현재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28일 회담에서) 우리와 중국 간의 심도깊은 의견교환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확대회담을 통해서는 한·중 관계 현황 및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전망이다.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와 관련해서는 정치·경제·문화·인적교류 등에서의 실질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위인사 교류 확대 ▲한·중 관계발전 전문가 공동연구 지속 추진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한·중 경제·통상 비전보고서 이행 ▲한-중 FTA 산관학 공동연구 종료 ▲한-중 고용허가제 재개 등에 대해 평가하고, ▲청소년 교류 확대 ▲주다롄영사출장소 개설 ▲김포-베이징 항공셔틀 조기개설 문제 등을 협의한다. 아울러 ▲G20 서울정상회의 준비 협력 ▲동아시아 지역협력 확대 ▲기후변화 대응 등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지속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