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 '50억 클럽' 뇌물 의혹 사건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동의의 건이 27일 통과됐다.이 과정에서 국민의힘은 표결을 앞두고 반대의 의미로 퇴장하기도 했다.이날 국회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5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화천대유 50억 클럽 뇌물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신속처리안건 지정 동의의 건’과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신속처리안건 지정 동의의 건’을 무기명 표결로 가결시켰다.특검법 상정 후 토론자로 나선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 신속처리안건 대상으로 요구된 쌍특검법은 야권발 정치 야합의 산물”이라며 “이재명, 송영길 전현직 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덮으려는 민주당, 그리고 노란봉투법이라는 불법파업 조장법을 처리하기 원하는 정의당이 입법 거래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민주당 대표로 토론자로 나선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 두 안건은 대통령 배우자와 전직 검사이자 민정수석, 그리고 국회의원까지 요직을 두루 거친 정부 여당의 핵심 인물이 포함된 일련 사건을 규명하기 위한 법안”이라며 “더 늦기 전에 명확하게 진상을 규명해서 법의 공정과 사법적 정의, 즉 상식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50억 클럽 특검법안은 183명 중 찬성 183명으로 만장일치, 김건희 여사 특검법안은 183명 중 찬성 182명(반대 1명)으로 통과됐다.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해서는 재적의원 중 5분의 3(18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국민의힘은 쌍특검 표결에 앞서 퇴장했다.본회의장을 나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저희들은 표결에 참여 안하기로 결정했다"며 "법안 처리 자체에 대해 저희 당이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밝혔다.패스트트랙이 통과됨에 따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해당 법안을 180일 이내에 심사해야 한다.법사위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이후 자동으로 본회의에 부의된다. 본회의에서는 60일 이내에 심사를 마쳐야 한다. 본회의에서는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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