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에 출마한 대구경북지역 후보중 71%가 세종시 원안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세종시 수정안을 지지하는 후보는 5명으로 0.3%에 불과했다.
세종시와 대구경북의미래를 생각하는 시도민모임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31일 대구경북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 142명 중 102명이 세종시 원안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정안을 지지하는 후보는 5명, 원안과 수정 모두를 반대하는 후보는 2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원안 추진을 찬성하는 이유로는 수도권완화와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해서란 대답이 51.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적 합의사항인 세종시 원안을 폐기하는 것은 국민과의 약속을 무시하는 원칙을 저버린 행위로 정치 불신을 가중시키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29.7%로 집계됐다.
수정안을 시행하는 것은 대구경북지역의 발전을 위한 핵심 추진 사업에 큰 장애물이 된다고 답한 숫자는 10.8%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지방 분권과 지방 자치를 위해서 꼭 필요하다, (국민의 혈세로)재벌 특혜도시를 만들어서는 안된다, (수정안은)국가 재정의 심각한 낭비를 초래할 것이라는 답변도 나왔다.
이번 조사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 580명에게 질의서를 보내, 이중 142명이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진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세종시 원안추진을 향한 대구경북 시·도민의 의지를 분명히 밝히는 또 한 번의 계기로 삼기 위해 실시됐다”며 “앞으로도 충청과 호남지역 등과 보다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세종시 원안이 추진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