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5박 7일간의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가운데, 방미 성과를 알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것으로 보인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우선 오는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번 방미에 대한 총평을 밝힐 계획이다.워싱턴 선언을 통해 한미가 핵 협의체(NCG)를 신설해 핵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기획·실행을 정기적으로 협의하며, 미국 핵잠수함 같은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늘리는 등의 내용이 거론된 만큼, 외교 성과를 토대로 국정 운영 지지율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할 계획이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5월 중에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5월 중순에 진행되는 G7 정상회의 시기에 한미일 정상회담까지 열릴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지난 12년 동안 중단됐던 양국 정상 간 '셔틀 외교'의 복원 가능성도 점쳐지면서 외교 정책 추진에 앞서 국민 여론 설득이 선행 과제로 떠올랐다.이 때문에 방미 성과를 중심으로 한 대국민 홍보를 통해 국정 동력도 확보하는 수를 둘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귀국 직후 대통령실 참모들로부터 부재중 국내 현안에 대해 보고받을 예정이다. 간호법 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지난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간호법 제정안은 오는 5월 4일께 정부로 이송될 전망이다. 거부권 행사 여부는 그로부터 15일 이내에 판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