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야심차게 준비한 안드로이드폰 '옵티머스Q'의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공식출시하기로 했던 LG전자는 구글과의 인증문제 연기. 3일 출시하겠다고 예약 구매자들에게 알렸지만 이 또한 지키지 못한 것.
특히 LG전자는 이러한 내용을 제대로 공지하지 않아 구매 예약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옵티머스Q의 출시연기와 관련해 LG전자를 비판하는 글들이 꼬리를 물고 있다.
한 누리꾼은 "삼성 휴대폰을 따라 잡으려면 조기 출시해도 모자른 판에 두 번이나 출시 연기라니..."라며 "왜 LG전자가 만년2등인지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책임자의 공식적인 한 마디를 듣고 싶다"며 "계속된 출시 연기 때문에 지쳐서 차라리 갤럭시S가 쿼티 자판을 탑재하고 나오기를 기다리는게 낫겠다"고 말했다.
이날 LG전자는 서둘러 트위터를 통해 "옵티머스Q의 출시를 손꼽아 기다려 주셨느데, 출시가 지연된 점 머리숙여 사과드린다. 구글 인증 문제가 해결됐고 최종 출시 일정을 정확히 파악해 조속히 알리겠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도 "구글과의 인증 문제가 해결했고, 사인만 받으면 바로 판매가 가능하다"며 "정확한 날짜를 확답하긴 어렵지만 하루나 이틀안에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가 LG텔레콤을 통해 선보일 예정인 옵티머스Q는 '안드로-1'에 이은 두번째 안드로이드폰으로 1㎓ 스냅드래곤 CPU, 슬라이딩식 쿼티 자판, 3기가 내장메모리 탑재 등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이상철 통합LG텔레콤 부회장의 아이디어가 반영했다고 해서 '이상철폰'이라고 불리며 LG전자와 LG텔레콤이 대대적 마케팅을 벌인 바 있다.
단점으로 지적된 안드로이드 OS 버전 문제도 지난 1일 LG전자가 트위터를 통해 2.2버전(프로요) 업그레이드를 공식 약속하며 해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