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유엔이 정한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세계 각지에서 환경보호 활동을 벌였다.
LG전자는 지난 5일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스페인 등 전 세계 모든 법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글로벌 환경보호의 날(Global Volunteer Day)' 행사를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박준수 노조위원장과 김영기 부사장 등 노경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안양천 근처에서 행사가 열렸다. 경기도 평택, 충북 청주, 경북 구미, 경남 창원 등 전국 사업장에서도 지역하천 정화 활동이 진행됐다.
이날 참석한 국내 임직원 1000여명은 광합성 세균, 유산균, 효모균 등 오염물질을 없애는 미생물로 만들어진 '에코 볼(Eco-Ball)' 3만 개를 지역하천에 던지고, 하천을 청소하는 등 환경보호에 나섰다.
미국과 멕시코에서는 LG전자 주관으로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재활용 교육과 환경포스터 경진대회가 열렸다. 중국에서는 베이징, 난징, 타이저우 등 주요 도시에서 공공시설, 산, 하천 등 환경정화와 재활용 캠페인이 실시됐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유적지 정화 활동을 벌였다. 태국에서는 방콕 무앙(Muang) 거리에서 식수행사가 열렸으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리야드 인근 붉은모래 사막(Red Sands Desert)에서 사막정화 활동을 벌였다.
6월 중순으로 일정이 늦춰진 일본과 칠레에서는 임직원들이 도시 인근에서 공원정화 활동과 식목행사를 갖기로 했다.
서울 안양천 정화활동에 참여한 박준수 노조위원장은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실천할 때 환경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며 "환경을 살리는 활동에 적극 동참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노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