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미국에서 출시 당일 4시간 만에 매진 되는 등 큰 인기를 끈 HTC의 4.3인치 스마트폰 HD2가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 HTC는 오는 7일 윈도모바일 6.5 운영체제(OS)를 탑재한 'HD2'를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제품은 윈도모바일 스마트폰 중 세계 최초로 정전식 터치스크린을 장착했으며, 휴대폰 사상 최대인 4.3인치 디스플레이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고성능 퀄컴 1GHz 스냅드래곤 등 높은 하드웨어 사양을 자랑하며, 여기에 HTC의 고유의 사용자 환경(UX)인 'HTC 센스'를 탑재해 무딘 터치스크린, 느린 반응 속도가 단점인 윈도모바일 OS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미국의 T-모바일사에서 출시됐을 때도 매장에 나온 1차 물량이 출시 당일 4시간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HTC 백상진 마케팅팀장은 “최근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 출시가 봇물을 이루며 국내외적으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윈도모바일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 또한 분명히 존재하며 두터운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다"며 "이번 'HD2'의 출시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다각화를 이루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윈도모바일 6.5는 온라인 싱크 및 백업 기능을 지원해 PC가 없어도 데이터를 웹 상에 저장하고 이를 읽어 들일 수 있는 점과 PC환경과 동일한 인터넷 익스플로러 엔진을 장착해 익숙한 인터넷 환경을 제공한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OS 윈도폰7을 공개함에 따라 윈도모바일 OS는 6.5버전으로 막을 내렸지만, 윈도폰7의 한글 지원은 내년 6월 이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HD2'는 지난 5월 출시된 안드로이드폰 '디자이어'와 마찬가지로, 국내실정에 맞춘 패키지 구성으로 판매된다. 해외 패키지와 달리 배터리를 기본 2개 제공하며, 기존 본체용 충전기 외에도, 국내용으로 배터리용 충전기가 추가적으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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