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금(24K) 한 돈(3.75g)의 도매가격이 20만원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9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24K) 한 돈(3.75g)의 도매가격은 20만200원으로 사상 최고치였던 전날(8일) 19만6000원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국내에서 도매가격이 2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최고치였던 작년 3월6일 19만3600원 보다 무려 6600원이나 올랐고, 전날(6월8일) 19만6000원보다도 4400원이나 비싸진 것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시중에서 금 한 돈을 구입하려면 적어도 소매시세인 21만2000원보다 비싸게 주고 사야 한다. 이처럼 금값이 급등한 이유는 유럽발 금융위기에 따른 원·달러 환율의 상승과 더불어 국제 금시세까지 뛰었기 때문이다. 한편 18K, 14K의 도매가격도 16만5165원, 12만9169원이었으며 백금도 25만800원으로 역시 높은 가격대를 유지했다. 이틀연속 상승세를 타며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금값은 당분간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환 한국금거래소 부사장은 “소매가격은 물론 도매가격이 20만원을 넘어선 건 처음 있는 일”이라며 “유럽발 금융위기와 더불어 국제 금 시세까지 폭등해 금값이 급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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