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9일(현지시각 오전 10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현지증권사인 동서증권(PT. Dongsuh Securities)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향후 키움증권은 한국 금융위원회에 해외투자 신고를 하고 인도네시아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뒤 지분 취득 및 경영권 인수 작업을 진행한다.
키움증권은 동서증권 지분 70%를 930억 루피아(원화 124억 원)에 인수한다. 지분은 대주주 보유주식 2만1200주(675억 루피아, 원화 90억 원)와 유상증자로 발행된 2만5500주(255억 루피아, 원화 34억 원)다.
인도네시아 동서증권은 1995년 한국 동서증권과 현지 증권사 간 합작을 통해 설립됐다. 합작기업은 1999년 현지 기업에 100% 인수됐다.
현재 동서증권 대표이사는 최대호 씨가 맡고 있으며 자본금은 412억 루피아(한화 52억 원)다. 대주주는 나이키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제조사인 '프라타마'다.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은 "한국에서 성공한 온라인 트레이딩 모델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