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포항 앞바다에서 밍크고래 한 마리가 선박 그물에 혼획됐다.
바다의 로또라고 불리는 밍크고래는 길이 5.4m, 중량 1355㎏ 크기로 구룡포수협을 통해 5000여 만원에 위판된 것으로 확인됐다.해경은 불법 포획 흔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고래류 처리 확인서를 발급했다.
최근들어 고기가 잡히지 않아 어민들의 근심이 큰 가운데, 바다의 로또가 발견되면서 주민들도 환호하고 있다.엄성인 구룡포 수협판매과장은 “근래 들어온 고래중에는 작은 크기지만 좋은 가격을 받아 어민들이 기뻐하는 것을 보니 반갑다”며 “예전과 같이 고기잡이가 풍어로 접어들어 어민들의 활기찬 옛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