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17년까지 34만4000점의 농업유전자원을 확보, 세계 5위의 종자 산업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유전자원의 전략적 수집·보존을 강화하고 유전자원 활용을 위한 첨단 기술력을 확보함으로써 종자산업이 미래 녹색성장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세계 종자시장의 규모는 약 35조 원으로 2020년에는 165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전체 종자시장의 57%를 세계 10대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 식량 안보에 대비하기 위해 세계 각국은 유전자원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6위로 농업유전자원 27만2000점을 확보하고 있다. 국립농업유전자원센터는 종자유전자원의 중·장기저장(각 50만점 보존 규모) 무인 입출고 시스템 등 최첨단 저장설비 및 안전시스템을 완비했다.
또 2008년에는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로부터 ‘세계 종자 안전중복보존소’로 인증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국제생물다양성연구소 지정 ‘국제유전자원협력 훈련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촌진흥청은 자원외교와 국제협력사업 등을 통해 농업유전자원의 전략적 다양성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종자산업 발전을 위해 천연의약 소재, 기능성 신소재, 식품소재, 바이오에너지 작물, 기후변화에 대응한 내재해성, 아열대 과수 및 채소 등과 같은 식물유전자원과 농식품 미생물자원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17년에는 세계 5위 34만4000점의 유전자원 다양성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