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우리나라 방송통신 기술의 아프리카 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3일까지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앙골라 등 3개국을 방문한다. 방통위는 14일 최시중 위원장이 이번 3개 국가 방문을 통해 장관회담과 방송통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와이브로(WiBro), DMB 등 방송통신 전략품목에 대한 홍보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기업의 진출기반을 마련하고, 방송통신 분야의 아프리카 지역 진출을 위한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최 위원장은 14~16일 이집트를 방문하고 이집트 통신정보기술부(MCIT)장관 회담 및 MOU 체결, 스마트 빌리지(이집트 ICT 집적단지) 방문, 한·이집트 방송통신 융합로드쇼 개최, T-DMB 시험방송 송신소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장관회담에서 최 위원장은 현재 정부에서 보유하고 있는 3.5㎓대 와이브로 주파수 외에 2.3·2.5㎓ 대의 주파수 조기 할당과 우리나라에서 제공해 카이로에서 실험방송 중인 T-DMB 서비스의 조기 도입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한-이집트 방송통신 기업인 간 비즈니스 포럼을 열어 양국 간 실질적인 방송통신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와이브로, DMB 등에 대한 시연회를 통한 기술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어 최 위원장은 17~20일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옮겨 남아공 통신부 장관 회담을 통해 2.5㎓ 대 와이브로 주파수 조기할당과 T-DMB 도입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월드컵과 연계한 방송통신 융합 포럼 및 시연회를 열고 우리나라 방송통신 기술 및 서비스를 세계 각국에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번 방문기간 동안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남아공통신협회(SACF)간 MOU 체결과 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남부아프리카통신협회(SATA) 간 MOU 체결 등도 이뤄진다. 마지막으로 최 위원장은 20~22일 앙골라를 방문한다. 최 위원장은 앙골라에서 통신정보기술부(MTIT) 장관 면담, 방송통신 협력 MOU 체결, 방송통신 융합 포럼 개최, 앙골라 통신사(MoviCel) 방문, 앙골라 국영통신사 인터뷰 등의 일정을 진행한다. 이번 방문을 통해 삼성물산-삼화통신이 진행 중인 3500만 달러 규모의 앙골라 국가정보처리센터 구축과 한전KDN가 추진하는 150억 원 규모의 앙골라 지능형빌딩 구축 등 방송통신 관련 한국기업들의 앙골라 시장 진출 확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방통위는 "이번 3개 국 방문을 통해 향후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아프리카 지역 진출을 위한 방송통신 교두보가 확보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협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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