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차량 관제 시스템 도입과 모바일오피스 구축, 예약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통해 렌터카 시장의 생산성 증대에 나섰다. SK텔레콤은 14일 렌터카 브랜드 에이비스(AVIS)로 유명한 아주오토렌탈과 상호 포괄적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주AVIS는 회원 수 100만 명, 보유 차량 4만여 대, 전국 140여 개 지점을 보유한 렌터카 회사로 세계적 렌터카 브랜드인 AVIS의 국내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양사는 SK텔레콤이 보유한 ICT기술로 차량 관제 시스템 도입, 모바일 오피스 구축, 스마트폰 기반 예약 시스템 마련 등 렌터카 시장에서 아주AVIS의 경쟁력 향상을 꾀한다. 이번에 추진하는 차량 관제시스템은 국내 렌터카 업계 최대 규모로 도입되는 것이다. 아주AVIS가 보유한 4만여 대의 차량에 ICT기술을 접목해 차량의 입출고는 물론, 각 지점별 운용 차량대수 등을 관리한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비용이 절감되고 불필요한 차량 이동이 감소하는 등 업무 효율성이 증대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 같은 차량 관제 시스템 구축을 위해 다양한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며, 구축 과정을 거쳐 이르면 올 하반기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아주AVIS에 모바일 오피스도 구축된다. 우선 영업사원들을 대상으로 현장서비스자동화(FFA) 솔루션을 도입하고, 3분기 내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양사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렌터카 예약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이달 중 제공한다. 어플리케이션이 탑재된 스마트폰도 공동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아주AVIS는 예약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차량을 예약하는 고객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하고, SK텔레콤은 전국 AVIS 영업점에서 와이파이(Wi-Fi)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액세스포인트(AP)를 설치하는 등 서비스 확대 노력을 기울인다. 이외에도 양사는 법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박인식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양사의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아주 AVIS의 생산성 증대는 물론 렌터카를 이용하는 많은 고객들의 이용편의 역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SK텔레콤은 다양한 차량 관련 사업에 적극 진출해 해당 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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